어제 아침부터 비가 엄청 내렸다.
새벽부터 온 건지 엇그제밤부터 온 건지 출근하려고 나오는데도 비가 계속 왔다.
나는 인천에서 서울로 출퇴근을 하는데 자차로 다닌다.
출근길에는 보통 1시 30분 정도 소요되는데, 때에 따라 차가 막히면 더 걸릴 수도 있다.
어제는 비가 와서 그런지 평소보다 차가 더 막혔고,
때마침 서울 내에 곳곳에 공사를 하고 있어서 차가 더 막혔다.
이번에 지원한 인천서구문화재단 청년기획자 활동 지원 사업의
인터뷰 심의 결과 발표가 있어서 얼른 출근해서 확인해보고 싶었다.
한 2시간쯤 걸려 회사에 출근을 하고
아내에게 연락을 하니, 아내가 톡을 보냈다.
"축하해"
헉... 설마설마했는데
이게 머선 129... 최종 8명 선발에 최종 합격하게 되었다!!
오마이갓!! 기대 반 걱정 반이었던
이번 지원 사업에 최종적으로 합격하고 나니 기분이 얼떨떨했다.
뭔가 이런 사업을 지원하는 것도 처음이거니와
머리로만 생각했던 프로젝트를 실제 실행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니
머릿속이 복잡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진짜 잘 해서 성공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들이 볼 때는 별게 아닌 일일 수도 있지만,
나에게는, 특히 현재 지금의 나에게는 너무나도 값진 보람된 일이라고 확신할 수 있다.
아무 의미 없이 살아가는 인생보다는
내가 생각했던 것들을 실행할 수 있는 일상이 어쩌면 더 행복한 일상이 되지 않을까 싶다.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결과가 안 좋을 수는 있지만
그것을 발판으로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고, 열심히 하여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다면
그것 또한 새로운 방향을 잡아주는 나침반이 되어줄 것 같다.
이왕 이렇게 최종 합격되었으니,
남들 하는 만큼에 조금만 더 열심해서
좋은 성과로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프레젠테이션 발표에 썼던 표현으로,
"저는 지금부터 인천 서구에서 문화를 만나려고 합니다"
이맑음!!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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