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

[기록] 사람은 사람으로 이어진다.

문화청년 2021. 8. 17.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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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기획자 활동을 통해 쓰담달리기 운동을 하면서

쓰레기에 대한 경각심이 생겼고, 쓰레기를 어떻게 하면 만들지 않을까 고민하다가 제로웨이스샵을 알게 되었다!

제로웨이스트샵은 친환경 제품이나 다회용 제품을 판매하고 있고,

액체세제나 가루세제를 빈 용기를 가지고 가서 필요한 만큼 담아 사 올 수 있다.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일 수 있고 대체할 수 있는 제품이 있다면 조금은 불편하더라도 충분히 바꿔볼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우리 지역에도 제로웨이스트샵이 있지 않을까 찾아보니 인천 서구에만 2곳이 있었다!!

어떤 제품을 팔고 어떻게 운영되는지 궁금해서 한번 찾아가 보았다.

그래서 먼저 집 근처에 있는 제로웨이스트샵 "자연 공간 숨"을 찾아갔다.

샵을 들어가니 여자 사장님이 맞이해주셨다.

QR 체크, 체온 측정, 손소독을 하며 사장님과 인사를 했다.

"안녕하세요! 처음 왔는데 궁금해서 왔어요"

"어서 오세요~ 제가 설명 좀 해드릴까요?"

여자 사장님은 친절하게 제품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셨다.

천연 수세미부터 밀랍으로 만든 다회용 포장지 등 신기한 물건들이 많았고 아이디어 상품들도 참 많았다.

"제가 청년기획자 활동을 하면서 제로웨이스트샵을 알게 되어서 구경 왔어요"

"어? 그때 그 아라뱃길에서 뵀던..."

"네?"

알고 봤더니 지난번 아라뱃길에서 진행했던 "아뛰아", "아라뱃길 뛰는 아재들 모임"

동아리에서 만났던 사장님이셨다!! 이런 우연이!!

"어!! 안녕하세요!!"

신나게 인사하고 웃으면서 제품에 대한 설명을 더 들었다.

나중에 일정을 잡고 샵에 대해, 사장님에 대해 인터뷰를 하고 싶다고 말씀드렸다.

사장님께서 흔쾌히 허락해 주셨다.

내가 기획한 다른 프로젝트가 상권을 홍보하는 영상을 제작하는 것이었는데, 쓰담 달리기도 하고

제로웨이스샵도 홍보하면 시너지가 좋을 것 같아 제안 드렸다.

"자연공간 숨"은 교회를 운영하시는 목사님 부부가 운영을 하신다.

샵 안쪽으로는 교회가 있어서 구경을 하던 차 안쪽 집무실에서 다음날 설교 준비를 하시던 목사님을 불러주셨다.

인사를 했다. 지난번 활동에서 전화번호를 받아 놓고 연락을 드려야지 했는데, 이렇게 다시 만나게 되었다.

너무 반가워서 저희 장인어른도 목사님이신데 지금은 경북 봉화에있는 교회에 초빙되셔서 내려가셨다고 말씀드렸다.

그랬더니 더 놀라운 사실은 목사님 고향이 경북 봉화라고 하신다.

"제가 그 봉화초등학교를 나왔습니다"

또 이런 우연이!!

목사님께서 뜻이 있는 사람이 좋은 일을 하다 보면 다들 연결되게 되어있다며 웃으시며 이야기하시는데,

그 말이 너무 공감되었다.

8월 15일 일요일 맑음

오전에는 청년기획자 활동을 함께 하고 있는 다른 프로젝트를 진행하시는 대표님을 만났다.

사업에 관련된 이런저런 조언을 구하고자 내가 뵙자고 한 것이었는데,

여기서 또 이런 우연이를 경험했다.

알고 봤더니 나랑 나이도 비슷하시고, 고향이 대구라고 하신다. 나도 고향이 대구다.

어제 목사님이 말씀해 주셨던 말이 다시금 머릿속에 떠올랐다.

이런 우연이!

지난주는 비가 와서 쓰담달리기 활동을 하지 못했다.

너무 아쉬웠다. 이번 주가 돌아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렸다!!

드디어!! 날씨를 보니 아주 쨍쨍한 32도의 화창한 날씨였다!!

오늘을 기다렸다 아아아!!! ㅎㅎ

쓰담달리기를 한 주 쉬고 넘어가니 뭔가 찝찝했다.

마치 화장실에 갔다가 일을 보지 못하고 그냥 나온 느낌이랄까... ㅎㅎ

오늘은 모임에 새로운 분들이 참가를 하기로 했다.

처음에는 나 혼자 시작하던 활동이 지금은 활동가 15명을 모았다 ㅎㅎ

스스로에게 칭찬을 해주고 싶다.

 

인천 서구 쓰담달리기 모임 "인천 서구 쓰담쓰담"

지역에서 의미 있는 활동을 하고 싶어서 기획했던 프로젝트를

청년기획자 활동 지원 사업을 만나 실제로 진행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고,

그렇게 지역에서 나와 뜻을 같이 하는 많은 청년들과 주민들을 만나고 있다.

뜻이 있는 사람이 좋은 일을 하다 보면 다들 연결되어 있다던 목사님의 말은

어쩌면 지구촌 모두가 하나로 연결될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할 것이다.

남을 위하는 마음, 환경을 위하는 마음이 있다면 누구든지 연결될 수 있는 것이다.

운 좋게도 내가 하고 있는 활동이 지역 언론사에 기사로 실렸다.

좋은 분을 통하여 만나게 된 좋은 분들이 많은 도움을 주시고 계신다.

그런 좋은 기운들이 만나서 나 또한 긍정적이고 선한 영향력을 다른 이에게 전달하는 그런 기획자가 되어야겠다.

http://www.thecheongna.net/news/articleView.html?idxno=5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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